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어린이집의 일과도 조금씩 변해갔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코로나 뉴스에 아이들의 활동반경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긴급보육은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했고 긴급보육기간인지 아닌지 헛갈릴 정도로 모든 아이들은 등원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서 생태유아교육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매번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번도 겪지 못한 현실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를 늘 고민하게 된다. 매년 당연히 하던 행사들은 점점 사라져 갔다. 한 여름 밤의 가족 음악회, 가족 체육대회, 대집단 부모교육, 가족참여활동 등 행사를 계획할 수도 실행할 수도 없었다. 세시잔치도 아이들과 교직원들만의 잔치가 된지 오래다. 학부모님과 함께 하던 방식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의 활동으로 변경되었다. 도우미 역할을 하던 부모님들이 사라지면서 선생님들의 역할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활동이 많은 단오나 동짓날에는 사전과 사후로 나눠 활동을 진행하였다. 세시잔치 때 제일 인기 많은 활동을 물었더니 아이들은 단연코 놀이였다.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활동에 비중을 두어 진행하였다. 씨름대회, 사방치기, 비석치기, 널뛰기 등 세시잔치 중에 비중이 조금 낮았던 놀이를 중점으로 세시잔치를 진행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놀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놀이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고, 흥미는 계속 이어졌다. 일과운영에서는 오전에는 되도록 산책활동위주로 일과를 운영하였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해 기존과 다른 산책지를 찾아다녔다. 기존의 산책지에서 벗어나 아이들만의 아지트 같은 곳을 찾았고, 아이들만의 놀이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작고 좁